소장 작성 핵심 — 청구취지와 청구원인 쓰는 법

소장 작성 핵심 — 청구취지와 청구원인 쓰는 법

민사소송 · 조회수 1

소장 작성 핵심

청구취지와 청구원인 쓰는 법

"소장을 쓰려는데, 청구취지랑 청구원인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소장에는 여러 항목이 들어가지만,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왜 그것을 요구할 수 있는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소장의 핵심인 청구취지와 청구원인을 각각 어떻게 쓰면 되는지 정리합니다.

소장은 두 가지 질문에 답하는 문서입니다

민사소송법은 소장에 당사자, 법정대리인과 함께 청구의 취지와 원인을 반드시 적도록 정하고 있습니다(민사소송법 제249조 제1항).

  • 청구취지 —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답입니다. 판결 주문에 그대로 들어갈 문장입니다.

  • 청구원인 — "왜 그것을 요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입니다. 청구를 뒷받침하는 사실관계입니다.

이 두 가지가 명확할수록, 법원도 내 주장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청구취지, 이렇게 씁니다

청구취지란? 원고가 소송을 통해 구하는 판결 결론을 적은 문장입니다. 법원이 그대로 판결 주문에 옮겨 적을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해야 합니다.

애매한 표현은 그대로 문제가 됩니다

이런 표현은 피하세요 "피고는 원고에게 돈을 갚아라"처럼 금액이 특정되지 않거나, "적절한 금액을 지급하라"처럼 판단을 법원에 넘기는 표현은 청구취지로 쓸 수 없습니다. 금액이나 이행 내용이 특정되지 않으면 소장이 보정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면 됩니다 "피고는 원고에게 5,000만 원 및 이에 대하여 2025. 6. 1.부터 소장 부본 송달일까지는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청구취지에 꼭 들어가야 할 네 가지

  • 원금 — 정확한 금액을 숫자로 적습니다.

  • 지연손해금 — 언제부터 이자가 붙는지(기산일)와 이율을 함께 적습니다.

  • 소송비용 부담 —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는 문장을 넣습니다.

  • 가집행 선고 — "제1항은 가집행할 수 있다"는 문장을 넣으면, 판결 확정 전에도 강제집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연손해금이란? 채무자가 이행기까지 갚지 않아 발생하는 이자 성격의 손해배상입니다. 소장을 내기 전까지는 민법상 법정이율인 연 5%(상행위로 생긴 채무라면 연 6%)가 적용됩니다(민법 제379조, 상법 제54조). 소장 부본이 송달된 다음 날부터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연 12%로 올라갑니다(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조).

💡 이자율을 나눠서 적는 이유는, 소송이 늦어질수록 채무자에게 불리해지도록 만들어 신속한 이행을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청구원인, 이렇게 씁니다

청구원인이란? 청구취지에서 요구한 내용이 왜 타당한지 뒷받침하는 사실관계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적습니다.

대부분의 금전 청구는 아래 네 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계약이 언제, 어떻게 체결됐는지 — 당사자, 계약일, 목적물이나 대여금, 금액, 이행기한을 적습니다.

  • 원고가 무엇을 이행했는지 — 돈을 빌려준 사실, 물건을 인도한 사실 등입니다.

  • 피고가 무엇을 이행하지 않았는지 — 이행기가 지났는데도 갚지 않은 사실입니다.

  • 이 사실이 어떤 권리를 발생시키는지 — 관련 법 조항을 간단히 덧붙입니다.

⚠️ 감정적인 표현이나 상대방에 대한 비난은 청구원인에 넣지 않습니다. 법원이 판단하는 것은 사실관계이지, 감정이 아닙니다.

다 쓰고 나면, 이것부터 다시 확인하세요

💡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제출 전에 다시 점검해보세요.

  • 청구취지에 금액이나 이행 내용이 숫자로 명확히 특정됐다

  • 지연손해금의 기산일과 이율이 정확히 적혀 있다

  • 청구원인이 날짜와 사실 순서대로 정리돼 있다

  • "적절한", "상당한" 같은 애매한 표현이 남아있지 않다

소장의 뼈대, 한눈에 정리하기

구분

담는 내용

작성 원칙

청구취지

원하는 판결 결론(원금, 지연손해금, 소송비용, 가집행)

숫자로 특정, 판단을 법원에 넘기지 않기

청구원인

청구를 뒷받침하는 사실관계

시간순 서술, 객관적 사실 위주

두 가지만 정확하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청구취지와 청구원인만 명확히 쓰면, 소장의 절반은 끝난 것입니다. 나머지는 이 뼈대에 증거와 서류를 채워 넣는 일입니다.

혼자서도 청구취지와 청구원인을 정확히 갖춘 소장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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